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에 이어 또 9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처럼 시장 불안이 계속되자 4일 정부는 4년간 전국에 83만6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25번째 대책을 내놨다. 이번 통계는 지난 1일 기준으로 이날 나온 대책 영향은 받지 않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지역이 0.47% 뛰면서 상승폭을 더 키웠다. 지난주(0.46%)에 이어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을 또 기록했다. 인천(0.31%)은 지난주(0.35%)보다는 상승세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 내에선 의왕시(1.09%)가 오르면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과천시와 가까운 내손·포일동 지역과 삼·오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값이 많이 뛰었다. 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서는 점이 호재로 부각된 양주(1.05%) 양주(0.96%) 의정부(0.79%) 고양(0.76%) 등에도 수요가 몰렸다. 최근 경기 일대에선 10억원대에 진입하는 단지가 느는 중이다. 경기 의왕시 포일동 '포일숲속마을3단지' 전용 84㎡ 역시 지난달 중순 10억2000만원에 손바뀜하며 1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원흥동일스위트' 전용 84㎡는 11억원에 거래됐다.
서울 아파트값도 뛰었다. 이번주 0.10% 상승하며 지난주(0.09%)보다 더 올랐다. 7월 첫째주(0.11%) 이후 7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작년 8~11월 매주 0.01~0.02% 수준으로 오르며 안정세를 찾는 듯 했지만 12월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커지는 분위기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등 공급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책 및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진척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값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강남 3구 중 송파구가 0.17%로 지난주(0.17%)에 이어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12%와 0.1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노원구(0.15%) 마포구(0.14%) 동대문구(0.13%) 관악구(0.13%) 등도 0.10%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가 전주보다 뚜렷해졌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31%로 지난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다.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는 0.19%에서 0.18%로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전(0.40%)과 대구(0.40%)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난도 전국적으로 심화하는 모양새다. 전국 전셋값(0.23%→0.24%)은 상승폭을 키우며 7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0.11%)은 84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지만 그 폭은 지난주(0.10%)에 비해 다소 줄었다. 역세권이나 학군이 양호한 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매물이 누적되는 분위기다.
서울에서 강남권은 송파구(0.15%)가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문정·장지동 위주로, 강남구(0.12%)는 학군과 교통이 우수한 수서동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07%)는 학군 수요가 있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경기는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29%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다만 인천은 0.29%에서 0.22%로 상승률이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주 1.02%에 이어 이번주 0.89%로 낮아졌다. 일부 단지에서 매물가격 조정되며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울산(0.38%)과 대구(0.35%)은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수도원 아파트 상승세 지속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8% 올라 지난주(0.29%)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0.33% 상승해 지난주(0.33%)와 동일하게 오름폭이 컸다. 역대 최고치 수준이다.수도권에서는 경기지역이 0.47% 뛰면서 상승폭을 더 키웠다. 지난주(0.46%)에 이어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을 또 기록했다. 인천(0.31%)은 지난주(0.35%)보다는 상승세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 내에선 의왕시(1.09%)가 오르면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과천시와 가까운 내손·포일동 지역과 삼·오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값이 많이 뛰었다. 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서는 점이 호재로 부각된 양주(1.05%) 양주(0.96%) 의정부(0.79%) 고양(0.76%) 등에도 수요가 몰렸다. 최근 경기 일대에선 10억원대에 진입하는 단지가 느는 중이다. 경기 의왕시 포일동 '포일숲속마을3단지' 전용 84㎡ 역시 지난달 중순 10억2000만원에 손바뀜하며 1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원흥동일스위트' 전용 84㎡는 11억원에 거래됐다.
서울 아파트값도 뛰었다. 이번주 0.10% 상승하며 지난주(0.09%)보다 더 올랐다. 7월 첫째주(0.11%) 이후 7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작년 8~11월 매주 0.01~0.02% 수준으로 오르며 안정세를 찾는 듯 했지만 12월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커지는 분위기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등 공급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책 및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진척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값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강남 3구 중 송파구가 0.17%로 지난주(0.17%)에 이어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12%와 0.1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노원구(0.15%) 마포구(0.14%) 동대문구(0.13%) 관악구(0.13%) 등도 0.10%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가 전주보다 뚜렷해졌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31%로 지난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다.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는 0.19%에서 0.18%로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전(0.40%)과 대구(0.40%)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난 심각…전국 전셋값 73주째 상승
전세난도 전국적으로 심화하는 모양새다. 전국 전셋값(0.23%→0.24%)은 상승폭을 키우며 7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0.11%)은 84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지만 그 폭은 지난주(0.10%)에 비해 다소 줄었다. 역세권이나 학군이 양호한 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매물이 누적되는 분위기다.
서울에서 강남권은 송파구(0.15%)가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문정·장지동 위주로, 강남구(0.12%)는 학군과 교통이 우수한 수서동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07%)는 학군 수요가 있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경기는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29%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다만 인천은 0.29%에서 0.22%로 상승률이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주 1.02%에 이어 이번주 0.89%로 낮아졌다. 일부 단지에서 매물가격 조정되며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울산(0.38%)과 대구(0.35%)은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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