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키워드 중 가장 지분이 높은 건 방탄소년단(BTS), K팝 키워드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는 일본이었다.
트위터는 4일 지난해 트윗 데이터를 분석해 'K-팝 관련 트윗이 가장 많았던 국가 TOP20', 'K-팝 팬이 가장 많은 국가 TOP20',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아티스트 TOP10', '라이징 K-팝 아티스트 TOP10', '가장 많이 언급된 곡 TOP10' 등의 순위를 공개했다.
전 세계 트위터에서 K팝 관련 트윗은 지난해 67억 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억건 이상 증가한 것. 코로나19로 K팝 가수들의 팬미팅, 월드투어 콘서트 등은 줄어들었지만, K팝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K팝 관련 트윗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일본이었다. 미국, 인도네시아가 그 뒤를 이었고, 한국은 4위를 차지했다. 필리핀, 브라질, 태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인도가 그 뒤를 따랐다.
이외에도 영국, 터키,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러시아, 칠레 등이 TOP20에 이름을 올려 아시아, 미주, 남미,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K팝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K팝 관련 트윗 내용이 가장 많았던 국가로는 인도네시아, 태국, 한국, 필리핀, 미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일본, 멕시코, 인도 등의 순이었다.
K팝 키워드의 중심엔 방탄소년단(BTS)가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NCT, 엑소, 블랙핑크, 갓세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노래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였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10위권 안에 6곡이나 있을 만큼 절대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트위터 측은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에서 K팝 최초로 '핫100'에 올랐던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 동안 BTS, 방탄소년단, 'Dynamite' 등의 키워드를 사용한 트윗이 4600만건 이상 발생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외에 갓세븐의 'Breath'가 5위, NCT 2020의 'RESONANCE'가 6위,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이 7위, 트와이스의 'MORE & MORE'가 8위로 집계됐다.
2017년 이후 데뷔한 아티스트 중에서 트윗량을 기준으로 선정한 '라이징 K팝 아티스트' 1위는 YG엔터테인먼트 신인 트레저였다.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으로 불리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신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에이티즈, 스트레이키즈, 엔하이픈, 더보이즈, 아이즈원, 있지 등이 라이징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트위터 글로벌 K-팝 & K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김연정 상무는 "2020년 트윗량이 67억 건에 달하는 것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6억 건 이상 증가한 수치로서 K팝의 글로벌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트위터는 K팝 아티스트들과 전세계 팬들이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트위터블루룸 라이브, Q&A, 플릿, 보이스트윗, MAMA Stanbot (스탠봇)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K팝 아티스트에 대한 새로운 포맷의 독점 콘텐츠를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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