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6.6% 늘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0.6% 늘어난 4조 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87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TV와 냉장고 등 대형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식기세척기·빨래건조기·의류관리기·음식물처리기 등 생활가전 수요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전반적인 가전 수요 확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와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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