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에는 서울 광화문의 파스타 터줏대감 뽐모도로 출신 셰프가 연 이탈리안 식당 ‘더까망쉐프’가 있다. 횟집들 사이에서 푸근한 유럽 가정식을 내놓는다. 스페인식 토마토 해물 수프와 통오징어 먹물 파에야 등 해산물 메뉴가 많다. 파스타 전문 셰프인 만큼 봉골레 등 여러 종류의 파스타는 명불허전.
날씨가 온화하고 한적한 강릉 해변에서도 유럽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사천 해변에 있는 ‘브로콜리’는 서울 특급호텔 등을 두루 거친 셰프가 라자냐, 슈니첼, 직접 만든 디저트 등을 선보인다. 안목 해변 커피거리 뒷길엔 제철 현지 식재료로 영국식 피시&칩스, 프랑스식 골뱅이 에스카르고, 이탈리아식 채끝 스테이크 살팀보카 등을 내놓는 ‘미트컬쳐’가 있다.
제주에도 스테이크 전문점과 파인다이닝 등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서울 삼청동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경양식 레스토랑 ‘그릴데미그라스’는 제주에 2호점을 냈다. 유럽 음식을 내놓는 ‘마농’, 스테이크 전문점 ‘소렉’ 등도 유명하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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