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홍지윤에 장윤정 극찬…진달래 폭풍오열속 퇴장·양지은 기사회생

입력 2021-02-05 00:47   수정 2021-02-05 00:48



'미스트롯2' 홍지윤이 에이스전 진(眞)의 영예를 안았다.

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준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본선 3라운드 2차전이 펼쳐졌다.

녹용 씨스터즈의 에이스 홍지윤은 '배 띄워라'의 무대를 시작, 첫 소절부터 심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윤정은 "모두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던 무대였다. 정말 행복하다. 만약 결승 무대였더라면 그냥 바로 진이다"라고 극찬했다.

김성주는 12명의 마스터 점수를 공개했다. "이런 점수가 또 있을까 싶다. 12명 가운데 100점이 9명이다"라고 말했고, 점수는 무려 1194점으로 에이스 5명 중 최고점을 받았다.

한편 학폭 논란으로 하차를 결정한 진달래의 마지막 모습도 이날 전해졌다.

대기실에서 진달래는 폭풍오열을 하며 "어차피 출연해봤자 통편집이고 함께 출연하는 파트너에게 피해를 준다"면서 "하차하겠다"고 말하고 고개를 파묻었다.

앞서 중학교 시절 진달래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의 폭로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학교 폭력을 폭로한 A 씨는 "폭행 외에도 통마늘을 먹이는 등 고문을 했다"면서 "주말을 앞두고 2~4만원의 돈과 함께 옷도 빌려갔고 돌려주지 않은 옷도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A 씨는 "20년 일이라 잊고 살려고 했는데 방송에 나오는 걸 보고 꿈을 깨고 깨서 오열했다"면서 "한 사람은 20년 전의 일들이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있는데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게 티비에 나오고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사실이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달래는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하차할 예정이다. 진달래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했다.

진달래의 빈자리는 심사위원들이 탈락자 중 만장일치로 선택한 양지은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급히 방송국에 불려온 양지은은 "진달래의 하차로 무대에 서게됐다"는 제작진의 말에 "무대가 언제냐"고 물었다. 제작진이 "내일이다"라고 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양지은은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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