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미래통합당(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방역대책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며 비판했다. 그는 7일 페이스북 글에서 "손님이 꽉 들어찬 비수도권 가게는 안전하고, 비교적 한산한 수도권의 가게는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냐"고 지적했다. 전날 정부가 비수도권은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10시로 완화했지만 수도권은 그대로 오후 9시까지 둔 것을 비판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수도권이냐 비수도권이냐가 본질이 아니지 않냐"며 "어떤 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동시에 있느냐가 코로나19 감염의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도 최소한 밤 10시까지 영업제한 시간을 풀어드려야 한다"며 "점진적으로 업종과 관계없이 영업시간에는 제한을 두지 않되, 면적당 수용인원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영업시간 자율선택제'도 제안했다. 그는 "총 영업 가능한 시간을 정해주고, 각 업종의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영업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 선택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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