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KCH그룹, 한국서부발전, 탑솔라그룹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과 공동으로 이번 ESS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구체적인 규모는 전력변환장치(PCS) 용량 92메가와트(㎿), 배터리 용량 340메가와트시(㎿h) 수준이다. 이는 4인 가구의 월평균 전력소비량 350킬로와트시(㎾h)를 기준으로 2만90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ESS는 인근 태양광 발전소에서 나온 전력을 저장한 뒤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ESS 제품 제조, 설계·시공·조달(EPC) 등 ESS 토털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한 ESS에는 LG전자 PCS와 전력관리시스템(PMS),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구성 요소 전부를 3년간 무상 보증한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한 뒤 해당 배터리 모듈 내에 물을 직접 주입해 확산을 차단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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