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 '라방' 10분에 86억 '잭팟'

입력 2021-02-08 14:27   수정 2021-02-08 15:26


배우 유덕화가 단 한 번의 라이브 방송으로 86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시나연예에 따르면 유덕화는 전날 자신의 더우인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유덕화는 앞서 더우인으로부터 1억 위안(한화 170억 원)을 받고 SNS 계정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 배경에 줄무늬 니트를 입고 등장한 유덕화는 그때 그 비주얼을 그대로 유지한 채였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 '17세', '꽁시파차이' 등을 부르기도 했다.

팬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 주리첸과 결혼식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예전에 결혼할 때 친구를 (하객에서) 빠트리는 실수를 할까봐 그럴거면 그냥 결혼식을 포기하고 가족들과 간단히 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덕화의 방송엔 1000만 명(누적 실시간 3200만 명)의 시청자들이 참여해 플랫폼 자체 최고 기록을 남겼다.

더우인은 중국버전의 틱톡으로 중국 연예인들 사이에서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흔히 쓰인다. 더우인 사용자들은 시스템 내 화폐 '커비'로 아이템을 사거나 선물을 할 수 있다.

시청자 중 한 명은 유덕화에게 1200만 위안(한화 약 20억 원)을 한번에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유덕화는 10분간의 방송으로 5000만 위안(한화 약 86억)을 벌어들였다고 추정된다.

한편 1961년 생인 유덕화는 홍콩 출신의 영화배우, 가수, 연출가, 제작자다. 대표작으로 '신조협려', '녹정기' 등이 있으며 홍콩의 사대천왕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유덕화는 배우자인 주리첸과 23년 간 비밀연애 끝에 결혼했다. 결혼을 숨긴 이유에 대해 유덕화는 홍콩 조직폭력배의 협박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08년 백년가약을 맺고, 2012년 딸을 낳았다. 그는 딸에게 2억 위안을 들여 호화 저택, 전용기를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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