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의료 AI' 뷰노, 코스닥 상장 도전... "의료 공백 없앨 것"

입력 2021-02-08 16:17  

≪이 기사는 02월08일(1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넘버 원’에 그치지 않고 세계 의료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겁니다.”

김현준 뷰노 대표(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사람들의 의료 서비스 욕구는 커지는데 의료 인력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며 "의료 공급과 수요의 간격을 메우는 역할을 AI가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014년 설립된 뷰노는 의료 현장에서 의사의 진단을 보조해주는 AI를 개발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은 ‘뷰노메드’ 시리즈다. 뼈 나이를 측정해주는 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2018년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공지능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았다. 또 뇌 자기공명영상(MRI) 기반 알츠하이머 진단 보조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식약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기도 했다. 그밖에 흉부 엑스레이나 폐 컴퓨터단층촬영(CT), 위암 조직검사 등 다양한 부위와 진단 방식에 적용되는 의료 AI를 내놨다.

뷰노는 이같은 의료 AI를 종합병원, 대학병원, 보건소 등에 공급하고 있다. 상급병원에는 기간 단위 과금 형태, 규모가 작은 병원에는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 형태로 제공한다. 다양한 제약사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판매 통로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자금력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 친화적 형태의 판매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뷰노의 경쟁력으로 진단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꼽았다. 위암 진단 보조 AI를 활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진단 시간이 최대 58% 단축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폐 CT 영상 분석 AI는 정상으로 보고됐던 약 1만건의 실험군에서 200건 넘는 이상 소견을 발견해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진단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정확도를 잃지 않았다는 게 뷰노가 만든 AI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뷰노는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한다. 아직까지 순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19년 매출은 2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60억원을 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71억원에 달했다. 다만 김 대표는 성장을 자신했다. 2022년 흑자전환에 이어 2023년에는 매출 374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매년 커지는 의료 AI 시장과 국내 의료 데이터 산업의 우수성 덕분이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오래 전 이미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도입해 세계적 의료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좋은 데이터 ‘토양’과 뷰노의 AI 기술이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뷰노는 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 일정에 돌입했다. 일반청약은 16~17일 받는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000~1만9500원이다. 오는 26일 상장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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