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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올해 발사된다. 달 탐사 궤도선·착륙선 개발도 이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2021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총 6150억원을 투입해 발사체·인공위성 개발을 계속하고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를 키운다는 게 이번 계획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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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과 통신 등에 활용되는 인공위성 개발 사업도 이어간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기가 다음달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된다. 2015년부터 개발해온 이 위성은 지상 관측, 지도 제작 등에 쓰인다. 정부는 올해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인 ‘천리안 3호’ 개발에도 착수한다. 수재해 감시, 해경활동 지원, 재난지역 긴급통신 지원 등이 이 위성의 임무다.
정부는 우주 탐사 분야에 올해 526억원을 배정했다. 10㎏급 나노위성 4기를 올 하반기 천문연구원 주도로 발사할 계획이다. 나노위성은 고도 500㎞ 궤도에서 자기장 등 지구와 비교적 가까운 우주 환경을 관측한다.
저궤도를 넘어선 먼 우주를 탐사하기 위한 작업도 계속한다. 내년에는 달 탐사 궤도선이 발사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총조립시험이 올해 진행된다. 정부는 203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달 착륙선 개발에도 투자한다.
정부는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공을 들인다. 기업 주도의 우주 연구개발(R&D)을 돕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10개 과제를 선정해 77억원을 지원하고, 2028년까지 총 2115억원을 투입한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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