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한국판 그린 뉴딜에 2025년까지 37조원(국비 25조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인 전기이륜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급속하게 성장하는 전기이륜차 시장에서 관련 업계를 대표하는 두 업체가 손잡았다는 것은 앞으로 국내 전기오토바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으로 앞서가는 계기가 됐다는 게 전기이륜차산업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린모빌리티는 2012년 설립돼 전기오토바이 및 퍼스널모빌리티의 대중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왔다. 2016년 12월에는 국내업체로는 최초로 환경부 전기이륜차 보조금 사업자로 지정됐다.
전동모빌리티 분야의 차별화된 디자인 기술, 차량 설계 및 해석기술, IOT/ICT융합, 웹/앱 기반의 소셜플랫폼, 차량관리 SW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 6건을 포함하여 28개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여 전기이륜차, 전기삼륜차, 초소형 사륜차, 자율 배송차 업계에서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삼성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주주 및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KR모터스는 지난 40여년간 한국 이륜차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다. 중국 제남시에 연 30만대 생산규모의 합자회사를 운영중에 있다. 내연기관 이륜차는 50cc부터 850cc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전기이륜차 개발관련 국책사업자로 2009년 지정돼 국내 최초로 전기이륜차를 양산, 관공서 및 지자체에 납품을 해왔으며 전국 1100여개의 유통망 및 유럽, 미국, 동남아, 남미 등 해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KR모터스 관계자는 "전기 이륜차 12개 모델라인업을 갖춘 업계 4위 그린모빌리티 인수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다양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 사업은 중국합자회사에서 생산하여 국내외 판매에 주력하고, 한국의 KR모터스는 전기차(이륜 등) 연구개발(R&D), 생산, 국내 및 해외 판매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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