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도…은행 연체율 최저수준

입력 2021-02-09 14:38   수정 2021-02-09 14:39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월보다 0.07%포인트 내린 0.28%로 나타났다. 역대 최저수준이다.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분기말 효과와 상환유예 효과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28%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12월 신규 연체는 8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정리해 연체율이 떨어진 것"이라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4%다. 전월 대비 0.08%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36%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48%, 개인사업자대출은 0.21%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를 기록했다. 모든 대출이 한달 전과 비교해 내려왔다.

금감원은 분기 말에는 회사도 대출을 갚고, 은행권도 연체채권을 정리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출 상환유예도 영향을 줬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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