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9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서호성 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을 3대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서 행장은 HMC투자증권(현대차증권), 현대라이프생명, 베인앤드컴퍼니, 현대카드 등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다. KT 출신이 아닌 인사가 케이뱅크 행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행장은 디지털화, 신속성, 소통, 즐거움을 핵심 경영 키워드로 내세웠다. 서 행장은 “효율적으로 일하며 결정된 업무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며 “격식은 파괴하되 소통을 강화하며, 즐겁게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 행장은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호칭을 직급과 상관없이 ‘님’으로 통일할 것을 주문했다. 불필요한 문서 디자인 작업, 출력물 보고 등도 없애거나 최소화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이날 광화문을 떠나 BC카드가 있는 서울 을지로 을지트윈타워로 이전했다. 서 행장은 “신사옥 이전을 KT그룹 금융 시너지 창출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올해를 케이뱅크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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