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파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두 자릿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8.9% 급감한 12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이익 감소 요인으로 코로나19 3차 유행을 꼽았다. 관광지 등 특수 입지 매장의 영업 환경이 악화한 결과란 설명이다. 다만 비용 효율화로 판관비율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매출은 점포 수 증가와 함께 4% 늘어난 6조181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말 기준 CU 매장 수는 1만4923곳으로 2019년 말(1만3877곳)보다 1046곳 들었다.
BGF리테일은 "신규 상품 카테고리 조성 등 매출 신장 노력으로 일반입지 매장 매출은 성장세를 나타냈고, 견고한 가맹 수요를 바탕으로 출점 모멘텀도 유지됐다"며 "음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차별화한 가정간편식(HMR) 상품 출시, 주택가 점포 확대 전략을 통해 근거리 장보기 채널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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