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설이 다가왔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연장 여파로 지역간 이동량은 평년 대비 적어지겠지만,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을 기피한 자가용 귀성이 늘어날 전망이다.
귀성길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 차량을 점검하면 사고나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연휴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직영중고차기업 케이카가 차량 자가 점검 방법을 10일 밝혔다.
안전한 운행을 하려면 타이어 점검이 필수다. 타이어가 적정 상태를 벗어날 경우 제동력이 떨어져 미끄럼 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먼저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채워야 한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공기압이 낮아질 수 있으니 평소보다 10% 가량 더 주입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트레드에 100원짜리 동전을 끼워 감투가 보이면 교체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장거리 운행으로 인한 엔진 과부하를 막기 위해 엔진오일과 냉각수도 점검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1년 또는 1만km 주행 후 교체가 권장된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노란색 점검 막대의 F과 L 눈금 사이에 오일이 묻어 있으면 정상이다. L쪽에 가깝거나 L보다 낮을 시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하며, 냉각수도 게이지의 MAX와 MIN 사이에 차 있어야 한다.
다음은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 점검이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마찰음이 들리거나 운전대 흔들림 증상이 있거나 평소보다 깊게 밟아야 작동한다면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을 교체해줘야 한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안전용품도 챙겨야 한다. 차량 내 비치할 수 있는 소화기를 갖춰야 하며 사고로 도로 한복판에 정차하게 된다면 안전삼각대와 경광봉으로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케이카 황규석 진단실장은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와 대중교통 이용 축소 조치 등으로 자가용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미리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해 편안하고 안전한 운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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