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40대 남성 늘었다

입력 2021-02-13 15:55   수정 2021-02-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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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조리 식재료인 '밀키트'가 요리 문턱을 낮추자 요리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밀키트는 조리에 필요한 고기, 야채, 양념 등을 손질하고 다듬어 판매하는 제품으로 조리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 이런 이유로 직장일로 바쁜 '40대 여성'과 '남성'의 밀키트 구매가 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밀키트 브랜드 '잇츠온'이 구매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0대 여성 비중이 22.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가족 단위 외식을 못하게 되자 젊은 주부들이 밀키트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40~50대 소비자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2018년 54.7%였던 4050 비중은 2019년 57.9%,지난해에는 60%까지 늘었다.

남성 소비자들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22.5%였던 남성 구매자 비중은 지난해 27.5%로 확대됐다. 주로 구매하는 요일은 금요일(22.8%), 토요일(19.1%)이었다. 주말 외식 대신 밀키트를 샀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에서도 40대 구매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GS리테일이 지난해 12월 심플리쿡 제품 구매자를 연령대별, 성별로 분석한 결과 40대 여성은37.4%, 40대 남성은 32.8%를 각각 차지했다.

재구매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잇츠온 제품의 재구매율은 50%에 달했다. 잇츠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잔슨빌부대찌개'로 지난 한 해 동안만 3만개 이상 판매됐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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