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3%가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잘했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달 1일부터 1인당 10만원씩 전 도민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을 3개월 이내 소비해야 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다.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잘했다’는 응답은 성, 연령, 직업 등과 상관없이 모두 절반을 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직접 타격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의 경우 74%가 ‘잘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2차 재난기본소득을 슈퍼마켓(52%), 일반음식점(37%), 전통시장(33%) 등에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편의점(14%), 병·의·한의원, 약국, 산후조리원(14%) 순으로 높았다. (1순위, 2순위 중복응답)
고령층인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53%, 57%로 높았다.
응답자 10명 중 4명(42%)은 2차 재난기본소득을 설 연휴 이전(20%)이나 연휴 기간까지(22%)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4명 중 3명(75%)은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촉진시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1%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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