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로 음·식료품 사는 사람들 늘었다

입력 2021-02-11 09:02   수정 2021-02-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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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 사이 해외직접구매(직구) 금액 가운데 의류나 패션 관련 상품의 비중은 줄고 음식료품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해외직구액(4조1094억원) 중 옷과 가방 등 의류·패션 관련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8.3%(1조5746억원)였다. 6년 전인 2014년에는 전체 해외직구액(1조6471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47.1%(7765억원)이 의류·패션 관련 상품이었던 것에 비해 큰 폭 줄어들었다.

의류·패션 관련 상품액의 해외직구액 비중은 2014년 47.1%에서 2015년 40.5%, 2016년 38.2%, 2017년 36.2%로 줄었다. 2018년 36.4%, 2019년 38.7%로 소폭 늘긴 했지만 지난해 38.3%로 다시 떨어졌다.

반면 음·식료품이 전체 해외직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8.2%(3006억원)였으나 지난해에는 27.2%(1조1천157억원)으로 늘었다. 음·식료품 비중은 2014년 18.2%, 2015년 19.8%, 2016년 23.2%, 2017년 24.2%로 늘다가 2018년 22.5%로 꺾였으나 2019년 25.1%, 2020년 27.2%로 다시 증가했다.

음·식료품 해외직구액 자체가 2014년 대비 2020년에 271.2% 늘었을 뿐 아니라 전체 해외직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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