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부산을 포함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올라 33.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0.7%포인트 내린 31.1%다. 두 정당 사이 지지율 격차는 1.9%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6.7%, 정의당은 5.3%, 무당층은 14.4%의 응답을 얻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는 4월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각각 31.7%, 30.1%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민주당이 앞서는 모양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여야가 각각 28.0%, 34.9%를 기록해 야당이 우세했다.
이 외에도 인천·경기(민주당 36.4% vs 국민의힘 29.1%), 대전·세종·충청(36.1%, 32.5%), 강원(24.6%, 20.3%), 광주·전라(48.1%, 18.5%), 제주(32.3%, 13.6%) 등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민주당 16.2%, 국민의힘 50.1%를 기록했다.
연령 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를 제외하고는 야당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30대(37.3%, 25.7%), 40대(46.7%, 27.2%)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18~29세(25.4%, 27.5%)와 50대(31.9%, 32.5%)에서는 국민의힘이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을 앞섰다. 60대(27.9%, 39.0%), 70세 이상(25.6%, 36.6%)도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41.3%, 부정평가는 1.6%포인트 내린 54.7%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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