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 우려 커지는데"…내일 거리두기-5인금지-영업제한 조정될까

입력 2021-02-12 11:30   수정 2021-02-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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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설 연휴가 또 하나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안을 13일 확정한다.

정부는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주요 방역 지표가 악화되는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적 피로감과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 등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거리두기 조정 수위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설날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3명으로 직전일(504명)보다 101명 적었다. 이날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연휴로 인해 검사자 수가 크게 준 데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 실제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3361건으로 직전일 보다 1만6624건 줄었다.

1주간 확진자 평균치도 다시 소폭 늘어난 상황이다. 최근 1주일(2.6~1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3명→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40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86명을 기록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56명이다.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했지만 직전일 기준 351명보다는 5명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날인 13일 오전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현행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수도권 밤 9시·비수도권 밤 10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유지 혹은 조정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전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제한 등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의 의견 수렴 결과와 토론 결과를 종합해 지혜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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