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다영, 함께 찍은 기아차 광고 사라졌다

입력 2021-02-12 23:56   수정 2021-02-12 23:57



'학교 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쌍둥이 여자 배구 선수 이재영·이다영(흥국생명)이 팀을 이탈한 가운데 두 사람이 출연했던 기아자동차 광고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8월 '스팅어 마이스터' CF에 출연했다. 해당 광고에서는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함께 훈련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기아차는 해당 광고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광고를 내린 것 외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쌍둥이 자매가 과거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한 만큼 광고업체가 이들에게 위약금을 요구할 수 있다.

한편, 흥국생명은 1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복귀 여부조차 불투명한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은 이날 팀 숙소를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도 불참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박미희 감독은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지금은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쉽지는 않겠지만 경기력이 좋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 선수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관리하는 선수이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개인 일이 아닌 배구계 전체에 영향이 커 조금은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앞서 이재영·이다영 선수는 전날 학폭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에 사과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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