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유튜버 6.7억 벌 때 하위 33%는 100만원도 못벌어

입력 2021-02-14 10:23   수정 2021-02-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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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들 사이의 수입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가 수억원을 벌 때 하위 33%는 100만원도 채 벌지 못했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수입금액 백분위 자료'에 따르면 2019 귀속연도 종합소득을 신고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는 2776명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27명의 수입 금액은 181억2500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6억7100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금액은 경비를 차감하기 이전 단계로, 매출액과 유사한 개념이다. 과거엔 별도로 유튜버를 업종으로 분류하지 않아 '기타 자영업'에 포함됐지만 국세청이 유튜버와 BJ 등 인터넷·모바일 기반 미디어 플랫폼 환경에서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수익을 올리는 신종사업자의 소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2019년 9월에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과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 업종코드를 신설하면서 수입이 드러났다.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은 스태프나 시설 없이 방송을 제작·진행하는 1인 유튜버가 대표적인 유형이다.

2776명이 신고한 수입금액은 총 875억원으로, 1인당 평균 3152만원이다. 상위 10%에 속하는 277명의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2억1600만원이었다.

하위 50%의 수입금액은 15억원으로 1인당 108만원이었고, 하위 33%인 917명은 연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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