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새 수장에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사진·66·여)가 선출됐다.
WTO는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164개 회원국의 의견일치를 통해 오콘조이웨알라를 사무총장으로 추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아프리카 출신이, 또 여성이 WTO 사무총장에 오른 것은 WTO 26년 역사상 처음이다.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사무총장은 내달 1일 업무를 시작하고, 임기는 2025년 8월31일까지다.
WTO는 지난해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그를 추대하려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이끌던 미국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후 다자주의 복귀를 내걸며 지난달 출범한 조 바이든 새 행정부가 오콘조이웨알라 지지를 선언하면서 WTO는 공석 5개월여 만에 새 수장을 찾게 됐다.
한편 오콘조이웨알라와 함께 결선에 올랐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5일 WTO에 사무총장 후보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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