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재개했던 외식 할인 쿠폰 사업이 오는 21일 종료된다. 카드사를 통한 행사 참여 응모는 16일 자정까지이며, 카드사 응모를 완료한 국민들이 21일까지 행사에 참여하는 배달앱을 통한 외식을 한 경우에 한해서 실적이 인정된다.
사업 종료는 예산 소진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7일 기준 225만건의 1만원 할인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225억원이 환급 또는 캐시백 형태로 지급된 것이다.
전체 행사 참여자는 총 548만명으로 1324만건(2만원 이상)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4회 결제 실적을 채우면 1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감안하면 약 331만번의 할인이 가능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마련한 사업 예산 330억원을 초과한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정부는 이번 할인쿠폰 사업 종료 시점을 알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마감되면 보완사항을 파악해 올해 할인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예산 규모는 전년 대비 두배인 총 660억원이다. 농식품부는 배달앱과 함께 방문외식도 실적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한 후 시작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외식할인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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