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끝내고 개장한 국내 증시가 상승세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 속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15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8포인트(1.47%) 상승한 3146.16을 기록 중이다. 이날 3108.70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31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설 연휴 중 주요국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됐다"며 "미국의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뉴스가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의회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공룡부양안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은 2월말까지 하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키고, 3월14일까지 법안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 약 1%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2%, 1.7% 가량 상승했다.
현재 코스피는 외국이 기관의 사자세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각각 1620억원 201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933억원 매도 우위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보험 서비스업 등이 1~2%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다. 삼성전자가 2% 넘게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 LG화학 네이버 등이 3~4% 강세다. 삼성전자우 삼성SDI 셀트리온 카카오 등도 1~2% 상승 중이다.
같은시간 코스닥도 오름세다. 전 거래일보다 5.89포인트(0.61%) 오른 970.2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홀로 52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353억원 133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1~2% 상승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CJ ENM 스튜디오드래곤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원익IPS는 4%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1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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