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AA급' 증권사로 올라설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0일 유안타증권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만 유안타그룹 편입 이후 시장 지위 등 사업 기반이 안정화됐다"며 "사업 기반 회복을 토대로 수익창출능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2014년 유안타그룹에 인수되면서 자본 확충과 그룹 영업 시너지에 힘입어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대형 증권사에 유리한 영업 환경 속에서도 위탁매매 부문 시장 점유율 4%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사업 지위가 낮은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사업 역량을 점차 개선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사업 안정화와 국내 투자 저변 확대 덕분에 투자 예수금과 순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우수한 자본적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599.1%(연결 기준)다. 지난해 말 기준 1조3500억원의 자기자본 규모를 확보하고 있어 중소형 증권사에 비해 높은 자본완충능력을 갖추고 있다.
박선지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자기자본 규모 1조원대 증권사에 비해 양호한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규모를 볼 때 자본적정성은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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