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선 씨이랩이 성황리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은 금액에 확정됐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이랩은 지난 8~9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2만3000~3만1000원) 상단보다 높은 금액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412개 기관이 참여, 7억1311만1140주를 신청해 경쟁률 약 1371 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신청수량의 96%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 금액을 써냈다. 하단보다 낮은 금액을 신청한 기관은 1곳 뿐이었다.
일정 기간 물량을 팔지 않도록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전체의 약 13%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보면 1개월 의무보유를 약속한 기관이 144곳으로 가장 많았다. 3개월(16곳), 15일(12곳) 순이었다.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씨이랩은 총 228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상장 시가총액은 1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조달한 자금은 신규 사업 연구·개발, 시설 투자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씨이랩은 15~1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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