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브로드밴드와 이를 활용한 무선인터넷인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신장비들을 주로 생산한다. 공유기, 증폭기, 게이트웨이 등 데이터 송수신에 필요한 네트워크 관련 제품 전체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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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섭 가온브로드밴드 사장은 "글로벌 와이파이 브로드밴드 시장의 성장을 예측해 네트워크 사업부를 인수하지 않고 자체 육성했던 게 고속성장으로 이어졌다"며 "투자 수요가 많아 빠르면 올해 안에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와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은 R&D 인력 채용과 설비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퀀텀은 통신사업자가 어떤 브로드밴드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차세대 장비를 도입할 때마다 제조사의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도입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었지만 퀀텀을 이용하면 어떤 제조사의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이를 통합해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해외 통신사업자들에게 이런 통합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3년 전부터 투자를 시작해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통신사업자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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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MS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각광받고 있다. 원격으로 통신장애를 겪고 있는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고장 처리 기사를 파견할 때 100달러 내외의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통신사업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미국 750개 유료방송연합회인 NCTC와 계약을 맺고 현재 40여개 업체에 KRMS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연간으로 서비스 사용료를 받고 있다. 일본의 한 통신사업자에 브로드밴드 장비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공급해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임 사장은 "통신 장비에 운용 소프트웨어와 원격 서비스까지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원하는 것은 통신업계의 세계적인 트렌드"라며 "단순히 장비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와 일본 시장을 집중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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