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제노코, 증권신고서 제출…최대 162억원 공모

입력 2021-02-16 09:57  

≪이 기사는 02월15일(14: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위성통신장치 및 우주항공전자 전문기업 제노코가 15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49만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2만7000원~3만3000원이다. 이 회사는 2021년 추정 당기순이익 48억원에 연 할인율 20%와 PER 30배를 적용해 1240억원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했다. 주당 평가액은 4만9567원이다. 여기에 33.42~45.53% 할인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는 최대 162억원을 조달한다.

3월 9일~1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3월 15일~16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미정으로 향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한국거래소 시장공시시스템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DB금융투자가 맡았다.

이 회사는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EGSE 및 정비장비, 항공전자 등 사업 영역 다각화를 통해 성장해왔다. 위성통신 장비 및 부품 국산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차세대 중형위성에 위성탑재체인 X-밴드 송신기를 탑재했으며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2019년 매출액은 K-IFRS 기준 329억원으로 최근 3개년 연평균 8.3%의 성장을 기록했다. 위성탑재체 핵심 장치인 X-밴드 송신기 외에도 에어버스 D&S와 수행한 ANASIS-2 위성지상국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린 덕분에 영업이익 36억원, 영업이익률 10.9%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정부가 우주개발진흥법,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를 통해 파급력이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우주 부품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위성통신 분야에서 다수의 기술 국산화 경험을 가진 제노코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태삼 제노코 대표이사는 우주항공 부품과 장치 등을 국산화하면서 국내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오는 3월 20일 당사의 X-밴드 송신기가 탑재된 차세대 중형위성 1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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