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뮤직 상장 추진…모회사 비방디 주가 20% 급등

입력 2021-02-16 10:26   수정 2021-02-16 10:29


프랑스 미디어 그룹 비방디가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을 분할해 상장을 추진한다. 유니버설뮤직은 세계 최대 음반 회사로, 글로벌 읍반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비방디는 유니버설뮤직을 2023년 초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다음달 29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앞서 비방디는 중국 텐센트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 유니버설뮤직 지분 10%를 추가로 매각 완료했다. 유니버설뮤직의 가치를 364억달러(약 40조800억원)로 평가한 텐센트 컨소시엄의 지분은 20%로 늘어났다.

유니버설뮤직은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팝스타의 앨범을 발매해왔다. 유니버설뮤직 상장 계획이 발표되면서 비방디의 주가는 이날 유럽 증시에서 19.6% 급등했다. 비방디 최대 주주인 볼로레SA 주가도 15%가량 올랐다.

블룸버그는 "유니버설뮤직이 상장을 통해 워너뮤직이나 소니뮤직과의 경쟁을 위한 자금력을 갖추는 동시에 주주와의 결속력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너뮤직은 지난해 6월 나스닥 상장을 통해 19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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