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바닥을 찍은 후 올해 예상되는 미국의 경기 회복은 40년만에 가장 강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기에 올라탈만한 종목들도 공유했다.
이 회사의 수석 경제학자 아네타 마르코프스카는 앞으로 2년간 경제성장률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력한 재정 부양책과 소비 회복 덕분이다. 올해 GDP 성장률은 6.4%, 내년은 4.7%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르코프스카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경제 성장 동력으로부터 수혜를 볼만한 종목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강력한 성장 환경은 경기민감주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제프리스는 설명했다.
"바람은 이미 경기민감주의 항해를 위해 불고 있다." 제프리스가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경기민감주는 GDP 상승률이 높아지는 시기에 시장을 넘어서는 경향을 보여 왔다고 덧붙였다. 이런 시기에 대형 경기민감주는 연평균 15.4% 수익을 낸 반면 러셀1000지수는 12.4% 오르는 데 그쳤다. 중소형 경기민감주는 연평균 15.7%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러셀2000지수는 12.6% 수익을 냈다.
제프리스는 그중에서도 반도체 섹터가 아직 펀더멘털 사이클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섹터중에서도 엔비디아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5년간 데이터센터 시장의 50~80%까지 장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와 애널로그 디바이시스 등도 추천했다.
금융주도 추천 분야로 꼽았다. 경기 회복에 따라 대출 규모가 커지고, 은행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지역 은행은 코로나19 기간에도 충분한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시티즌스 파이낸셜과 리전스 파이낸셜 등을 꼽았다.
전통적으로 GDP가 성장할 때 산업 및 소재 섹터에서 대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도 주목했다. 제프리스는 그 중에서도 보잉과 디어, 테렉스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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