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野 패싱 장관' 29명…주호영 "부적격 보고서 만들 것"

입력 2021-02-16 17:07   수정 2021-02-1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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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야당 반대에도 임명된 국무위원 등에 대해 별도의 부적격 보고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29명에 달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여러 부적격 국무위원에 대해 일방적으로 보고서가 채택되고 임명된 예가 많다”며 “우리가 채택에 동의하지 않거나 부적격으로 의견을 냈는데도 국무위원에 임명된 분들에 대해서는 부적격 보고서를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의 수는 전 정권들에 비해 크게 늘었다.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한 2005년 이후 야당의 반대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 사례는 노무현 정부 3명, 이명박 정부 17명, 박근혜 정부 10명이었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현재까지 29명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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