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위해 막판 필지 확정 단계에 있다고 밝히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올해 상반기 내 2~3차례에 나눠 택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 장관은 16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도시 방식으로 택지개발지구를 지정하는 물량은 25만호 내외"라며 "전국에 20여 군데 잠정적으로 부지를 정해놓은 상태에서 마지막 필지를 확정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변 장관은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 주거지 등을 고밀 개발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해 구역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공이) 설명을 하면 점점 더 많은 분이 먼저 컨설팅해달라, 예정지구로 지정해달라, 본 지구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공공기관이 공급을 늘리기 어렵다는 의구심에 대해서 "LH나 SH 같은 공공기관은 전문성과 자금력, 신속한 행정처리 능력, 신뢰성이 있다"며 "지주들로서는 신속하게 주거 환경을 개선하면서 자산 증가에도 이익이 되리라 생각해 건물주들과 토지주들의 동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신설 혹은 연장하는 계획과 관련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상반기까지 확정할 예정"이라면서 "'수도권 서부권역 광역급행철도'(GTX-D)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변 장관은 GTX A·B·C 노선을 통합해서 같은 사업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민간사업자나 지자체에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GTX 노선 연장을 제안할 경우, 추가 검토하는 방안이 가능하다고는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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