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첫 5만달러 돌파

입력 2021-02-16 23:54   수정 2021-03-12 00:32


암호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16일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약 5500만원)를 돌파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15억달러(약 1조6800억원)어치 사들였다고 밝힌 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기준 5만689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5만달러를 넘어섰다. 올 들어 상승폭은 73%에 달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등에서도 이날 비트코인은 5500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170% 상승해 2만9000달러로 해를 마감한 비트코인은 올초 다시 급등해 지난달 8일 처음으로 4만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다시 3만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2월 들어 반등세를 탔다.

최근 급등에는 머스크 CEO의 발표가 촉매 역할을 했다. 지난 8일 그가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며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하루에만 16% 이상 급등했다.

글로벌 금융회사도 잇따라 비트코인을 지급수단으로 인정하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엔 마스터카드와 뉴욕멜론은행 등이 비트코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마스터카드는 결제시스템에 암호화폐를 일부 포함할 계획을 내놨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도 고객들이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발행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투자 가능 자산목록에 비트코인을 추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이 향후 10만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이크 맥글로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상품전략가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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