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홀딩스 회사채 수요예측에 35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대성홀딩스는 대성에너지 등 도시가스 기업들을 거느린 지주회사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성홀딩스가 무보증 회사채 3년 만기물 500억원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3500억원 규모의 청약이 들어왔다.
대성홀딩스의 신용등급은 우량등급(AA- 이상)에는 못미치는 A+ 등급이나, 회사채 시장에 풍부한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 속에서 무난하게 투자 수요기관을 확보했다.
주력 자회사 대성에너지는 대구와 경산시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으며, 도시가스회사 중 공급량 기준 전국 7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성홀딩스는 이 밖에 지분 22%를 보유한 관계사 서울도시가스 등으로부터 최근 5년 연 평균 106억원의 배당수입을 올렸고, 19억원 가량의 자회사 수수료(브랜드로열티, 경영자문수수료) 수입도 얻는 등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성홀딩스는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으로 오는 23일 만기가 돌아오는 500억원 규모 3년물 회사채를 갚을 예정이다. 이달 2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대성홀딩스는 최대 7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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