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부담 덜자…입학시즌 카드 활용법 [금융실험실]

입력 2021-02-17 10:23   수정 2021-02-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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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대학 등록금은 부담이다. 오죽하면 대학을 '우골탑(牛骨塔, 학부모들이 소를 팔아 등록금을 마련했다는 뜻)'이라고 불렀을까. 이제 우골탑은 비싼 등록금 마련과 자식 수발로 부모의 등골이 휘어진다는 '인골탑(人骨塔)'으로 발전했다.

2020년 대학 등록금 순위 자료를 보면,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학부 평균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대학정보 공시 상)은 한 해 평균 등록금이 893만원으로 900만원에 육박했다.

이같은 목돈을 현금으로 납부하려면 큰 부담이지만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무이자 할부에 다양한 캐시백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입학시즌, 신용카드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대학 등록금 카드납부 관련 혜택을 제공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혜택은 무이자 할부다. 수백만원에 이르는 등록금을 이자 없이 나눠낼 수 있어 효과적이다.

각 카드사별 무이자할부 혜택은 현대카드가 최대 6개월로 가장 길다. 이어 신한카드가 최대 4개월, 삼성·하나카드는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이보다 길게 나눠 내고 싶다면 일부 회차만 할부 수수료를 부담하고 남은 기간은 무이자 혜택을 받는 부분 무이자 할부를 선택할 수도 있다.

부분 무이자 할부의 경우 신한·삼성카드는 6·10·12개월, 하나카드는 6·10·15개월 중에 고를 수 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대학 등록금 납부 금액에 따라 캐시백 또는 포인트를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납부 금액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1만원, 200만원 이상일 경우 2만원, 500만원 이상일 경우 3만원을 각각 캐시백해준다.

KB국민카드는 해외 대학 등록금 납부 시 금액 별로 KB금융그룹 통합 포인트인 '포인트리'를 제공한다. 이용금액 별로 300만~500만원은 5만점, 500만원 이상은 10만점의 포인트리를 받을 수 있다.

각 카드사별 대학 등록금 관련 이벤트 기간은 △KB국민카드 2월 28일 △신한카드 3월 5일 △삼성카드 6월 30일 △현대카드7월 31일 △하나카드 12월 31일까지다.

어느 대학이나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내가 속한 학교가 대학 등록금 카드납부가 허용되는지 여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카드 납부가 허용되는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특정 한 두개의 카드사와만 제휴돼 있을 수 있어 미리 카드사를 확인해두는 것도 필수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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