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피러스는 휴온스가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이다. 천식 치료제인 부데소니드와 기관지 확장제인 살메테롤이 주성분이다. 이 회사는 세포 실험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폐상피세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발현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부데소니드를 단일 처리하는 방식과 비교해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39% 상승했다. 세포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휴온스는 다음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피러스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효력 시험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이미 천식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아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인 만큼 임상시험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고려대의료원과 코로나19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여 종의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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