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되면 대선 불출마…공약도 5년짜리"

입력 2021-02-18 17:43   수정 2021-02-18 17:44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사진)는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대선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당선되면 대선 안 나간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18일 채널A가 주최하는 '안철수-금태섭 서울시장 후보단일화 토론'에서 "안철수 예비후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다"는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시장 출마 선언을 했을 때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이 되겠다. 정권 교체 디딤돌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지금 발표 공약들 모두 5년짜리 공약"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명동의 빈 상가에서 경제정책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그것도 5년짜리 공약이다"며 "5년 만에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라면 거기에 대해 터전을 닦아서 그 사업이 연속성 있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난 10년간 후퇴하기만 했던 서울을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 수 있을까 결정짓는 선거"라고 지적했다.

안철수-금태섭, 한목소리로 文 정부 실정 비판
안철수 예비후보는 또 "문재인 정권의 4년에 대한 심판의 성격도 있다. 너무나도 불행하게 이 정부는 실패했다"며 "한 마디로 표현하면 무능과 위선의 정부"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부동산정책을 사례로 꼽으며 "3년 반 동안 24번의 대책을 냈고 낼 때마다 집값이 급등했다"며 "본인들은 강남아파트에 살면서 서민들에게는 강남에 살 필요가 없다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태섭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는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될 것"이라며 "너무 옳은 말이고 너무 정반대로 배신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잘못은 국민을 편 가르기하고 서로 싸우게 한 것"이라며 "생각 다른 사람을 적폐, 친일파, 토착왜구로 몰아붙이고 앞장서서 부추겼다. 이번 선거는 문 정부의 잘못과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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