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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테네엔 이례적인 폭설이 내렸다. 그리스 북부와 산악지대에선 눈이 흔하지만 아테네에선 보기 드문 현상이다. 별다른 제설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많은 눈이 내려 도시 전체가 마비됐다.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었다. 외출 자제령이 내려졌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일시 중단됐다.
지구촌 전체가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악의 북극발 한파로 미국 본토의 73%가 폭설에 뒤덮였다. 올겨울 한반도를 덮친 한파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와서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가 이번주 출간한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순제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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