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오는 19일에도 적지 않은 수의 양성 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42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 476명보다 34명 감소한 것으로, 19일에는 6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수도권이 351명(79%), 비수도권이 91명(21%)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158명, 서울 156명, 인천 37명, 경북 22명, 부산·충남 각 13명, 충북 10명, 울산 9명, 전남 7명, 대구 5명, 경남 4명, 강원 3명, 대전 2명, 광주·전북·제주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때 300명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 전날부터 이틀 연속 600명대로 껑충 뛰었다. 최근 1주일(2.12∼18)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621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48명꼴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23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에 재진입한 상태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의료기관 관련 집단감염이 다수 확인됐다. 인천 부평구 의료기관과 관련해 총 12명이 확진됐고,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17명이 감염됐다. 또 충남 공주시의 한 병원에서도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설 연휴 가족모임 관련 집단감염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광주 광산구 가족모임과 관련해 9명, 경북 봉화군 가족모임 사례에서 7명, 부산 영도구 가족모임과 관련해 6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한양대병원(누적 171명)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내 플라스틱공장(123명)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149명) 등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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