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 지난해 연봉 2배 뛰어

입력 2021-02-18 07:43   수정 2021-02-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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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연봉이 2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가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등 등기이사 11명(사내이사 5명·사외이사 6명)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 이들은 총 179억원을 받았다.

사외이사의 경우 '사외이사 처우규정'에 따라 보수가 고정돼 있지만, 사내이사 보수는 월 급여 200% 내에서 연 2회 분할지급하는 '목표 인센티브'와 연봉 50% 이내의 '성과 인센티브', 수익률을 토대로 3년간 분할지급되는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상분은 대부분 사내이사 몫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김기남 부회장 등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5명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약 328억원으로 추산된다. 단순 계산으로 1인당 평균 65억6000만원 규모다.

현재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한종희 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 최윤호 사장 등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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