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KAIST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제17대 총장 선출을 위한 표결에 들어간다. 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와 경종민 명예교수, 이 부총장 세 명이 후보에 올라와있다.
이 부총장은 AI(인공지능) 반도체 전문가로 삼성전자-KAIST 산학협력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정호 교수와 치열한 경합 끝에 차기 총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산업공학과 석사, 프랑스 응용과학원 전산학 석사와 박사, 리옹제1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KAIST 전산학과 교수, 바이오및뇌공학과 학과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국제협력처장, 교무처장 등을 지냈다.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재직할 때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 1세대 벤처기업가 다수가 그의 밑에서 수학했다. 넥슨과 네오위즈, 아이디스 등 다수 정보기술(IT) 기업의 모태가 그의 연구실에서 비롯됐다.
2001년 한국 벤처기업의 대부 정문술 미래산업 전 회장과 의기투합해 바이오시스템학과(바이오및뇌공학과)를 신설했다. 과학저널리즘대학원과 지식재산대학원으로 구성된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창설을 주도하기도 했다.
제17대 KAIST 총장은 이날 김우식 이사장 포함 15명 이사 중 참석 이사의 과반수 지지를 받은 후보가 선출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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