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 중이다.
18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7포인트(0.21%) 떨어진 3127.16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27포인트(0.29%) 상승한 31,613.0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1.26포인트(0.03%) 하락한 3931.33에, 나스닥 지수는 82.00포인트(0.58%) 떨어진 13,965.49에 거래를 마쳤다.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핵심 버팀목이다. 하지만 소비가 강해지자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생산 물가 지표도 예상보다 큰 폭 오르면서 금리 상승 부담을 한층 키웠다.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12월 물가지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소비와 물가 지표에 미 국채 10년 금리는 장 초반 1.33% 위로 고점을 높이는 등 불안정했다.
다만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지속 방침을 재확인하며 증시를 지지했다.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 상황이 Fed의 장기 목표와 여전히 거리가 멀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에 미 국채 10년 금리도 장 후반에는 1.3% 아래로 다시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수급 동향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다날은 전날보다 2000원(29.94%) 급등한 8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위지트 KG모빌리언스 우리기술투자 비덴트 등도 강세다. 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5만2319.27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전보다 7.71% 상승한 가격이다.
반면 최근 쿠팡 상장 등의 호재로 급등했던 골판지 관련주는 떨어지고 있다. 영풍제지는 전날보다 2030원(17.96%) 내린 9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영포장 태림포장 대림제지 신대양제지 삼보판지 등도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77포인트(0.28%) 내린 977.0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1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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