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거미'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포켓볼 여제 자넷 리(50)가 난소암으로 인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자넷 리는 최근 난소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자넷 리의 가족과 지인들은 펀딩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현재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됐으며 의사로부터 최대 1년 정도 생존할 수 있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모금을 통해 세 딸의 돌봄, 교육, 복지에 쓰일 자금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넷 리는 "나는 당구대에서 가졌던 결기를 이번 (암과의) 싸움에서도 가져올 것"이라며 "어린 세 딸들을 위해 항암치료와 병의 진행을 늦추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암과 싸우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93년 프로에 입문한 자넷 리는 이듬해인 세계여자프로선수협회(WPB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자넷 리는 큰 키와 카리스마적인 외모로 '당구여신'으로 불려졌다. 국내 당구장에서도 프로선수들의 큼지막한 브로마이드 사진으로 벽면을 장식할 때 항상 그의 사진이 단골처럼 걸리곤 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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