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물가 상황 등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설 이후 농축산물 가격은 사과·배 등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계란 등 일부 품목의 강세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2월 들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빈도가 줄어들고 민간기업의 계란가공품 수입도 확대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차관은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신선란 2400만개 추가 수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검역·통관 등 수입절차 간소화, 난각·포장 업체 추가 지정 등 가격안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쌀, 양파, 과일 등의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는 "쌀은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양파·과일 등은 민간수입·물량 출하 확대 등을 독려하겠다"고 했다.
농축산물뿐만 아니라 원유, 비철금속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분야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대응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추진현황도 논의됐다. 김 차관은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도로·철도·공항·하천 등 국가기반시설(SOC)에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접목하는 SOC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2025년까지 총 14조8000억원(국비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국도, 고속도로 등 주요간선도로에 주변 교통상황, 사고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광역철도와 경부고속철도에는 상시점검이 가능한 스마트 관리체계를 올해 안에 구축하고 전국 15개 공항에는 생체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탑승수속 시스템을 내년까지 마련해 국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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