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사장 "LGU+ 5G망, 경쟁사 대비 25% 우수"

입력 2021-02-19 15:19   수정 2021-02-19 15:20


화웨이가 전 세계에 구축된 140개 이상의 5세대 통신(5G) 상용망 가운데 절반 이상을 화웨이가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웨이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경험이 타사 대비 25% 더 우수하다고도 했다.

라이언 딩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캐리어비즈니스그룹 사장(사진)은 이날 개최된 'MWC상하이 2021' 사전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화웨이는 어려운 시기였던 2020년을 고객과 긴밀히 협업하며 보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딩 사장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는 세계 170개 이상의 국가에 구축된 30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또 글로벌 통신사가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비즈니스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딩 사장은 "(화웨이의 지원을 통해) 세계 통신사들은 2200만호 이상의 가정에 무선 광대역 서비스를 신규로 제공했다"라며 "개인은 재택 근무를 원활하게 하고 원격의료 서비스도 지원 받았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5G 시장이 시장의 기대보다 빠른 속도로 성숙되고 있다고 했다. 딩 사장은 "전 세계 59개 국가에 140개 이상의 5G 상용 네트워크가 구축됐다"라며 "이 중 50% 이상이 화웨이가 구축한 상용망"이라고 설명했다.

딩 사장은 화웨이가 통신사들이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강조했다. HIS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서울, 암스테르담, 마드리드, 취리히, 홍콩, 리야드 등 세계 최고의 5G 네트워크 상용망 구축에 화웨이가 모두 참여했다.

딩 사장은 "훌륭한 네트워크 경험은 비즈니스 성공의 토대이며, 이들 6개 도시는 화웨이가 지금까지 통신사들과 협력해 온 수많은 사례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딩 사장은 LG유플러스를 5G 네트워크 장비 설치 우수 사례의 예시로 들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화웨이의 64T64R AAU와 다중 안테나 알고리즘을 통해 다른 사업자에 비해 주파수 효율이 높고 네트워크 경험도 25% 이상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딩 사장은 올해 5G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대규모로 사용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현재 5G 애플리케이션은 제조, 의료, 교육, 물류 등 20개 이상의 산업에 구축된 상태다.

딩 사장은 "중국에서 5G 산업 애플리케이션은 광물, 철강,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며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성, 인텔리전스, 효율성 등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G는 이미 우리 일상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으며, 2021년은 5G 산업 적용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통신사는 네트워크 계획, 구축, 유지보수, 최적화, 운영 등과 관련 새로운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GSMA 주최로 열리는 'MWC상하이 2021'에 참가해 5G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온오프라인 전시와 발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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