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TOP8이 트로트 명곡 미션을 통해 레전드 무대를 펼쳤다.
지난 20일 밤 9시 15분 KBS2 ‘트롯 전국체전’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1차 시기 트로트 신곡 미션을 마친 후 2차 시기 트로트 명곡 미션을 이어간 TOP8 재하와 진해성, 최향, 한강, 신승태, 김용빈, 오유진, 상호&상민은 각양각색 다채로운 무대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박구윤의 ‘뿐이고’를 선곡한 상호&상민은 퍼포먼스 장인다운 풍성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안겨 원곡자인 코치 박구윤의 “두 분이 노력하신 그 모습, 시청자분들이 고스란히 몸으로 느끼셨을 것 같다”는 극찬을 받아, 4165점(1, 2차 전문가 판정단 점수 합산)을 기록했다.
이어 오유진은 청아하면서도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재해석, 감독 주현미의 “오늘 오유진 양 노래를 듣고 (내가) 3배로 잘해야겠다 (생각했다). 이건 제가 뛰어넘을 수 없는 재능”이라는 칭찬 속 4184점을 받으며 무대를 마쳤다.
‘트로트 프린스’ 김용빈은 이미자의 ‘내 삶의 이유 있음은’ 무대로 4142점을 기록, 코치 조이현의 “김용빈 선수가 여태까지 보여준 무대 중 가장 최고이자 잘한 무대 같다”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신승태는 이태호의 ‘간대요 글쎄’ 무대를 통해 ‘트로트 야생마’다운 거친 매력으로 4283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남진의 ‘빈 잔’으로 진한 여운을 남긴 한강의 무대는 4204점을 달성해 강력 우승후보로 급부상하는가 하면, 이미자의 ‘삼백리 한려수도’를 선곡한 최향은 4210점으로 또 한번 전문가 판정단 점수 순위를 뒤집었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만나면 기적이 만들어진다. 오늘 그 기적 만들어보겠다”며 굳은 각오를 전한 진해성은 나훈아의 ‘공’으로 밝은 에너지를 전달, 감독 설운도의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최고다.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라는 극찬과 함께 4243점을 받았다. 또한 재하는 진시몬의 ‘애수’를 선곡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4272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최종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트롯 전국체전’ 결승전의 모든 무대가 마무리된 가운데, 계속해서 실시간 대국민 문자 투표에 좌우될 TOP8의 운명에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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