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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사진)는 2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에비후보가 같은당 박영선 예비후보의 '수직정원'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오세훈 예비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선보인 세빛둥둥섬과 비교한 데 대해 불쾌감을 내비쳤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상호 예비후보가 성공한 한강 르네상스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세빛섬을 박영선 예비후보의 수직정원과 비교했다. 가당치도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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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1년 전인 2019년에는 한강공원의 이용객은 무려 7000만명을 넘었으며 세빛섬은 약 150만명이 찾아주셨다. 이것이 바로 박영선 예비후보의 SF 영화와 같은 수직정원과 비교할 수 없는 증거"라고 힘줘 말했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우상호 예비후보의 한 마디는 세빛섬이 재가동된 이후 지금까지 세빛섬을 찾아주신 900만명이 넘는 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임을 명심하라"며 "민주당의 주장대로 전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주장대로 세빛섬이 정말로 전시행정에 불과한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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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상호 예비후보는 전날 서울 성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선대회에서 박영선 예비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에 대해 "오세훈 예비후보의 랜드마크 세빛둥둥섬이 떠오른다. 이 공약엔 절절한 서민의 애환이 담겨 있지 않다"고 말했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화려해 보이지 않더라도 시민 하나하나의 삶을 돌보는 민주당다운 공약으로 승부했으면 좋겠다. 이 공약의 철회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박영선 예비후보는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큰 걸음이다. 옥상정원·수직정원을 만들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 기존 건물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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