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 수직정원은 'SF공약'…세빛섬과 비교 가당찮다"

입력 2021-02-22 14:46   수정 2021-02-22 14:48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사진)는 2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에비후보가 같은당 박영선 예비후보의 '수직정원'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오세훈 예비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선보인 세빛둥둥섬과 비교한 데 대해 불쾌감을 내비쳤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상호 예비후보가 성공한 한강 르네상스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세빛섬을 박영선 예비후보의 수직정원과 비교했다. 가당치도 않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박영선의 SF영화 공약과 비교하다니"
그는 "한강 르네상스로 재탄생한 한강공원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국민들에게 고통분담만 호소해온 정부의 일관성 없는 거리두기 방침에도 불구하고 우리 서울시민들에게 훌륭한 안식처를 제공했다"며 "이용객이 무려 5600만명이 넘었고 세빛섬의 이용객도 무려 100만명에 육박했다. 명실상부한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1년 전인 2019년에는 한강공원의 이용객은 무려 7000만명을 넘었으며 세빛섬은 약 150만명이 찾아주셨다. 이것이 바로 박영선 예비후보의 SF 영화와 같은 수직정원과 비교할 수 없는 증거"라고 힘줘 말했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우상호 예비후보의 한 마디는 세빛섬이 재가동된 이후 지금까지 세빛섬을 찾아주신 900만명이 넘는 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임을 명심하라"며 "민주당의 주장대로 전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주장대로 세빛섬이 정말로 전시행정에 불과한가"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박영선 '수직정원' 비판하며 새빛섬에 빗대
그는 또 "혈세낭비 운운 하는데, 세빛섬은 민간투자사업이다. 정말 투자구조의 기초도 모르는 황당한 후보 수준"이라며 "정정당당한 정책 경쟁으로 저를 소환하고 제대로 알고서 비판하라. 아무리 급해도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은 품격을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상호 예비후보는 전날 서울 성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선대회에서 박영선 예비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에 대해 "오세훈 예비후보의 랜드마크 세빛둥둥섬이 떠오른다. 이 공약엔 절절한 서민의 애환이 담겨 있지 않다"고 말했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화려해 보이지 않더라도 시민 하나하나의 삶을 돌보는 민주당다운 공약으로 승부했으면 좋겠다. 이 공약의 철회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박영선 예비후보는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큰 걸음이다. 옥상정원·수직정원을 만들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 기존 건물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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