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이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를 크로아티아의 전기차 기업에 넘길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최고경영자(CEO)와 현지 매체의 인터뷰를 인용, 크로아티아 전기차 기업인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의 부가티 인수 완료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블루메 CEO는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 중에는 (부가티 매각 건이) 결정날 것”이라며 “리막 오토모빌리의 기술력을 더하면 부가티의 브랜드 가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부가티를 매각하는 대가로 리막 오토모빌리의 지분15% 이상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리막 오토모빌리는 올해 33세(1988년생)인 마테 리막이 2009년 설립한 기업이다. 리막 오토모빌리의 주력은 전기차 개발 플랫폼이며 스포츠카, 슈퍼카에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르쉐는 2018년 리막 오토모빌리에 투자해 현재 지분 15.5%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에는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8000만유로를 투자, 지분 13.7%를 확보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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