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22일 “육군은 기존의 연대를 다양한 작전환경과 작전유형에서 독립작전이 가능한 여단으로 개편해나가는 등 기존 병력집약형 구조를 전투효율이 향상된 부대구조로 정예화하고 전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부로 명칭을 변경한 것은 미래 한국형 여단 중심의 ‘모듈형 부대구조’ 개편의 시작”이라며 “기존의 병력집약형 구조를 전투효율이 향상된 부대구조로 정예화하고 전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편성된 여단은 상황에 따라 배치되는 이른바 ‘모듈형’ 부대다. 기존의 연대와 같이 특정 사단에 고정 편성되는 것이 아니라 여단이 독립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군은 여단 중심의 군 구조를 통해 기존에 비해 기동, 정보, 화력 등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보병 기준 1개 연대는 기존에 3개 대대로 구성됐지만, 개편 후 1개 여단은 포병과 수송, 수색 등 최대 5개 대대로 편성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여단은 정보, 화력, 기동, 군수지원 등 전투지원 및 전투근무지원 부대를 편성해 제병협동전투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대의 여단화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방 정책인 국방개혁 2.0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국방개혁 2.0을 통해 병력집약적 부대구조를 첨단과학기술 기반 효율적 구조로 개편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육군에 앞서 해병대는 2019년 12월부로 기존 연대를 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은 지난달 신년사를 통해 “국방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는 인식 아래 육·해·공군해병대의 능력과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합동성을 기반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작전임무수행이 가능한 부대구조와 전력구조로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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